리들리 스콧이 에일리언 시리즈를 위해 디자인한 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생김새, 스파 스파 스파 스파 전원을 켜면 들려오는 우렁찬 팬소리, 바이오스 설정으로 들어가려면 del을 누르라는 - 수십년 째 발전 없는 조잡한 부팅 화면. 당시 컴퓨터란 당연히 그런 것으로 생각했던 내게 아이맥은 꿈의 컴퓨터였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우윳빛의 흰색 몸체, 적막한 방에서도 소음이 들리지 않는 정숙함, 회색 화면 중앙에 애플 로고가 자리한 깨끗한 부팅 화면. 나는 애플 팬이 되었다. 그 이후로 … [Read more...] about 왜 한 명의 애플 팬이 2013년의 애플을 혐오하게 되었는가
테크
모바일게임주 중에서 넥슨이나 엔씨가 나오기 힘든 이유
주식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업체에 투자한 사람들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주요 업체들의 주가추이를 봤을 때 속된 말로 ‘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대표기업이라 불리는 게임빌과 컴투스부터 살펴보자. 게임빌은 8만원에서 5만원으로, 컴투스는 3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수십%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들 사이에 M&A가 진행되면서 하락폭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지금까지 “국내에서 모바일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며 공언했던 이 둘이 … [Read more...] about 모바일게임주 중에서 넥슨이나 엔씨가 나오기 힘든 이유
하도급 막으면 IT 산업이 망하고 중소기업이 다 죽는다는 언론들
지난 10월 1일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아서 좀 싱거운 면이 있는 법안이었다. 그래서 전문을 읽은지 꽤 됐지만 딱히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다소 미온적인 면도 있고, 또 빠져나갈 구멍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다단계 하도급 금지'라고 할 수 있다. 잘만 시행된다면 현실적으로 이 법안을 따르면서 갑, 을, 병 밑으로는 내려가기 어렵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런 간단한(?) … [Read more...] about 하도급 막으면 IT 산업이 망하고 중소기업이 다 죽는다는 언론들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
많은 사람들이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를 비난한다. 나도 그 중 하나다. 온라인으로 하는 모든 금융거래(뱅킹부터 결제까지)를 불편하게 만들고 보안마저 나쁜데,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제발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 좀 없애달라고 얘기하는데, 단순히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온라인 금융거래가 더 편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없는 해외의 사례(주로 앱)를 통해서 말이다. 원클릭 … [Read more...] about 공인인증서와 액티브엑스가 가로막은 혁신들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주범, 니코틴 A to Z
담배의 역사에서 이어집니다. 니코틴의 역사 담배가 중독 (addiction : 의존증) 을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니코틴 때문입니다. 담배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아마 니코틴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니코틴은 1828 년 독일의 의사 빌헬름 하인리히 포젤트 (Wilhelm Heinrich Posselt ) 와 화학자 칼 루드비히 레인만 (Karl Ludwig Reimann ) 에 의해서 담배에서 처음 분리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물질이 일종의 독극물이라고 생각했는데 … [Read more...] about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주범, 니코틴 A to Z
미래부의 뻘짓: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복수전공 지원
내가 다녔던 전산과는 자연대였다. 그래서 부전공이 가능했다. 전산과 학생도 타과 부전공이 가능했고, 타과 학생들도 전산과로 부전공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그래서 전산과를 부전공하려고 시도한 몇몇 학생들을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대체로 부전공을 선택하기 전에, 그 과 과목들을 전공선택으로 몇 개 들어보고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전산과를 탐색하러 온 학생들은 대체로 몇 개 과목 들어보고는 부전공으로 선택하기 전에 그냥 포기하고 나가버렸다. 거의 수업시간마다 나오는 프로그래밍 숙제를 제때 … [Read more...] about 미래부의 뻘짓: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복수전공 지원
‘담배보다 위험한 게임’ 4대 중독법 개드립 모음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페이스북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뉴스피드에 피키캐스트에서 올린 컨텐츠가 뜨는걸 본적이 있을것이다. 친구중 누군가 공유를 했을수도 있고, 좋아요를 눌렀을수도 있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00만명이라는 그 페이지가 지난 추석 페이스북 약관 위반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삭제당한 일이 있었다. 이에 대해 피키캐스트 측에서 삭제 당한 일이 부당하다며 좋아요를 다시 눌러달라고 얘기[1]하기도 하고, beSUCCESS에서 페이스북이 부당하게 스타트업을 차별한다는 요지로 “100만명 보유 페이지가 하루아침에 … [Read more...] about 피키캐스트의 피해자 코스프레 “미제 페이스북이 우리를 탄압한다!”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
개발자라도 보통의 회사 다닐 때는 갑을병정 다음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른다. 근데 SI 업체를 다닌다거나, 프리랜서를 뛰게 되면 그때서야 알게 된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그리고 실제로 그 먹이사슬의 말단에 서 보는 영광(?)을 자주 맛보게 되는데, 몇 번 해보면 이 바닥이 좀 드럽구나 하며, 돈 있으면 닭집이라도 해서 망할 때까지 치킨이라도 좀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다. 이런 하도급은 SI 업체가 아니더라도, 돈이 필요한 … [Read more...] about 개발자는 무기? 갑을병정무기!
외국어 배우기가 우리의 정신에 미치는 좋은 영향 10가지
“To have another language is to possess a second soul.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두번째 영혼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 Charlemagne(샤를마뉴 대제) 주: 'Making Habits, Breaking Habits'의 저자 제레미 딘이 PSYBLOG에 게시한 글을 번역해 싣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두 개의 언어를 배우면 마음의 혼란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2개 국어를 하느니 하나라도 똑바로 하는 게 낫다고도 하고, … [Read more...] about 외국어 배우기가 우리의 정신에 미치는 좋은 영향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