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에서 기본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 올린다고 하자 다양한 비판이 쏟아진다. 우버류의 유사 운송업 옹호자들도 일제히 이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밤에는 손님 가려 받고 공유경제는 결사반대하는 한국 택시가 도대체 뭘 했다고 기본료를 올리냐는 것이다. 아래 순위는 여행 정보 사이트인 프라이스 오브 트래블(Price of Travel)이 만든 세계 택시요금 비교다. 2017년 6월 기준, 세계 주요 도시의 3km 택시 비용을 달러로 환산했다. 왼쪽은 최소 금액, … [Read more...] about 한국 택시 요금은 다른 국가보다 낮은 편이다
사회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다? 정답률은 58%에 그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1위 유튜브(78.6%), 2위 네이버(57.5%), 3위 페이스북(35.7%), 4위 카카오톡(3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튜브는 소셜미디어 강자인 페이스북과 엄청난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며 20대 83.3%,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를 판별할 수 있다? 정답률은 58%에 그쳐
지금 유치원에 필요한 건 ‘창의적 운영’이 아니다
자유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유치원 비리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대강 읽어보았는데요, 글의 서두는 대강 이렇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문제로 학부모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중략)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중략)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강력한 처벌과 투명한 회계시스템 및 감사 체계 도입을 대책으로 검토하고 있는 듯합니다. (후략) 누구나 할 수 있는 흔하고 뻔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킹갓헬렐렘페러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후반에 … [Read more...] about 지금 유치원에 필요한 건 ‘창의적 운영’이 아니다
그 시절, 페미니스트 4인
한국에서의 페미니즘이 궁금해서 자료 조사를 시작하다가, 역사 속 여러 여성 운동가를 알게 되었다. 미디어를 통해 비친, 또 우리 주변에서 간혹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성적이고 슬기로우며, 현시대의 우리에게까지도 모범이 되는 여성 운동가들. 그들이 역사 속에 존재했다. 근래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범죄, 특히나 여성을 타깃으로 한 사건을 다룬 기사들을 자주 보았다. 그에 반해 기억에 남는 페미니즘 관련 콘텐츠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특히 영어권이 아닌 한국권의 … [Read more...] about 그 시절, 페미니스트 4인
‘부자의 꼭두각시’가 된 정치를 뒤집자
대기업·월스트리트·부자는 시장을 형성하고 규칙을 시행하는 결정에 여러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한다. 예를 들어 선거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의 정적에 대항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로비 회사나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직업과 정부 관리직 사이에 회전문을 설치해 서로 넘나들 수 있게 하거나 공직에서 내려오고 나서 고소득 일자리를 주겠다고 암시한다. 전문가를 고용해 두뇌 집단을 결성하고 홍보 활동을 펼쳐 특정 정책이 대중에게 이롭다고 믿게 한다. 몸값 비싼 로비스트와 변호사 … [Read more...] about ‘부자의 꼭두각시’가 된 정치를 뒤집자
이리 무분별하게 복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는 나라는 없다
대한민국 복지와 관련되어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돈이 없어서 복지를 못 하는 게 아니라, 누구 말대로, 도둑이 많아 복지를 제대로 못 한다는 사실이다. 복지 재원을 너무 어설프게 쓴다는 것이다.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 원 이상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유치원 한 곳당 5억 원에 가깝다. 2013년부터 누리과정 지원 명목(유아 학비)으로 원아 한 명당 월 22만 원, 방과 후 과정 7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또 월 25만 원을 지원하던 학급운영비가 내년부터 40만 원으로 인상되고, 교원처우개선비(월 … [Read more...] about 이리 무분별하게 복지 서비스를 민간에 위탁하는 나라는 없다
자영업 문제는 본질적으로 일자리의 문제다
망할 사업자는 망해야 한다 라는 말을 무의미한 것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다. 왜냐면 이분들의 지적대로 사실 이미 정말 많이 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에 얘기한 것처럼 자영업은 그 어느 곳보다도 퇴출이 빠른 곳이다. 문제는 그만큼 진입도 어마어마하다는 거지. 그렇지만 나는 이 말을 무의미하다 생각지 않는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현상을 인정하고 그 대안을 찾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안타깝게도 저것이 현실임에도 인정하려 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실에서 눈을 돌렸기에 그 대안으로 … [Read more...] about 자영업 문제는 본질적으로 일자리의 문제다
언론사가 종이 신문을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발행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 Nieman Journalism Lab의 「What will happen when newspapers kill print and go online-only? Most of that print audience will just… disappear」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 일간 신문사가 대규모로 문을 닫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대규모의 수축이 이루어졌죠. 신문사가 문을 닫는 속도는 20세기 후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일간 신문사는 해마다 점점 … [Read more...] about 언론사가 종이 신문을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뉴스를 발행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서울에서 내려온 프렌차이즈에 꼭 취업하지 않더라도
대형마트, 안 갈 이유가 있나요? 언제나 균등한 제품의 퀄리티가 보장된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언제나 정확한 수치로 계산된다. 사소한 상황까지 계산된 매뉴얼은 고객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대기업 특유의 서비스 기획력이 더해지면 굳이 다른 곳을 갈 이유를 찾기 어려워진다. 대형마트가 그렇다. 소규모 상인이 갖지 못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제품을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발품을 팔 필요 없이 다양한 브랜드가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것마저 … [Read more...] about 서울에서 내려온 프렌차이즈에 꼭 취업하지 않더라도
결혼하고 애도 낳고 싶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 해당 기사는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결혼하고 애도 낳고 싶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