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르바이트의 끝은 어디인가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픈 사람은 어떤 경험을 하는 것이 좋을까? 패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산업의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산업. 놀랍게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드라마는 두 학과의 지원자들에게 큰 지원동기를 마련해주었다. 비서학과와 패션 디자인 학과.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을 보며 우리는 스스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결정의 순간엔 굉장히 충동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여러 가지 논리와 이성은 그 충동적인 결정을 … [Read more...] about 가깝다고, 쉽다고, 편하게 일할 수 있다고 선택하지 마세요
생활
‘가만히 있으면 보통은 간다’는 말의 함정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가만히 있으면 보통은 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보통’이 되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끊임없이 어딘가에 들어가야 한다. 대학교에 들어가고,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서, 언젠가는 학부모 집단에 속해야 평균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누군가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어떤 이는 어떤 회사도 들어가지 못한다. 결혼도, 출산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들은 곧 주위의 걱정거리이자 무차별적인 잔소리의 대상이 된다. 평균의 흐름을 벗어나는 순간 당장 … [Read more...] about ‘가만히 있으면 보통은 간다’는 말의 함정
헬스장 다녀도 살 못 빼는 이유를 알려주마
요즘 헬스장들은 20억 먹튀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운영이 쉽지 않다. 이미 ‘헬스클럽 먹튀방지법’까지 발의된 상태다. 헬스장의 마케팅 진화: 세상 모든 마케팅은 헬스장에서 배워라 헬스장이 워낙 힘들다 보니 헬스장에는 온갖 마케팅이 횡행한다. 그 기법도 다양한데, 이것만 따라 해도 어지간한 회사는 망하지 않을 정도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1. 더 싸게 보이기 위해 장기결제를 유도 사람이 가장 잘 낚이는 할인 정책은 결제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을 높이는 것이다. … [Read more...] about 헬스장 다녀도 살 못 빼는 이유를 알려주마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페터 빅셀의 산문집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전은경 역, 푸른숲, 2009)는 머뭇거리기를 반복하며 읽어야 했습니다. 연신 이런 말을 되뇌기도 했고 말입니다. '어쩜 이리도 내 마음과 닮았을까?' 공감 가는 대목이 너무 많아 어디다 밑줄을 쳐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는데, 일테면 이런 부분이 제 마음을 심하게 흔들었던 대목입니다. 나는 글을 읽거나 쓰기 위해 기차를 탈 때가 많다. 조바심은 읽기와 쓰기의 적(敵)인데, 기차는 나를 인내심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하지만 내가 … [Read more...] about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이유 없이 누군가를 불신하는 이유는 뭘까?
얼마 전 N포털 메인화면을 들여다보는데, 유독 내 시선을 사로잡는 기사가 한 가지 있었다. '첫인상의 비밀 풀렸다…비호감 지인 닮으면 불신'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아무래도 심리학 연구에 대한 내용일 것 같아 반가운 마음에 냉큼 기사를 클릭했다. 기사에 소개된 것은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 즉 인상 형성(impression management)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였다. 과거에 만났던 사람에 대한 신뢰/불신에 대한 기억이 처음 만난 상대를 향한 신뢰감 형성에 영향을 미칠 … [Read more...] about 이유 없이 누군가를 불신하는 이유는 뭘까?
절박감, 목표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
영어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2006년 처음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아는 형에게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하는지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형은 회화를 위해 보면 좋은 책을 몇 권 추천해주기는 했었지만,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어떤 방법을 쓰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월스트리트에서 일할 정도로 영어를 잘하는 형이 좋은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석연치 않았다. 영어수업을 잘 이해할 수 없었고, 일 처리를 위해서 밖에 나갈 때마다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항상 … [Read more...] about 절박감, 목표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
날씨는 추워도 커피는 따스히, 머그 워머
운수 좋은 날, 사무실 막내 김첨지에게 행운이 불어닥친다. 너저분한 책상을 정리하다 500원을 주운 것이다. 그는 기적적인 벌이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따뜻한 캔커피를 샀다. 김첨지는 몇 차례 흥정을 통해 사무실 동료들의 책상을 정리한다. 그는 매립장 같은 책상 속에서 동전을 발견하면 캔커피와 함께 초콜릿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결국 돈을 줍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장님께 비스킷을 얻어 자리에 돌아올 수 있었다. 책상에는 무서운 정적이 감돈다. 깨끗한 그의 책상에는 … [Read more...] about 날씨는 추워도 커피는 따스히, 머그 워머
모르고 마신 커피가 맛있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가 있다. 한때 와인 붐을 타고 글은 읽기 싫으나 와인은 알고픈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되었다. 그러나 만화라는 매체의 전개 특성상 드라마틱한 효과와 과장이 함께 퍼지며 오해도 같이 퍼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일례로 와인바에 온 손님들이 소믈리에에게 『신의 물방울』을 보여주며 이런 디캔팅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손님, 이건 와인이 아니라 물엿입니다."라는 답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다. 위 사례 정도는 아니더라도 『신의 물방울』을 보고 큰맘 먹고 와인을 맛본 … [Read more...] about 모르고 마신 커피가 맛있다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 정말 집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손 안의 핸드폰에선 이메일과 SNS 알람이 계속 울려대고, 텔레비전과 유튜브, 넷플릭스에선 우리를 유혹하는 프로그램들이 끝없이 나온다. 회사 일이든 개인의 창작 욕구든 할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어느새 주말이 다 지나고 일요일 밤이 되어 있다. 몇 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어디 조용한 데에 가서 혼자 집중하려 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혹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는 과연 … [Read more...] about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이럴 땐 이런 공구: 공구함 추천 가이드 5
"누구에게나 공구함이 필요하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살면서 못질 한번 제대로 할까 말까 한 사람이 더 많은데 공구함이라니. 공구함이라 하면, 수리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철제 혹은 플라스틱 함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구함의 종류는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하다. 사용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른 맞춤형 공구함을 소개한다. 자취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공구 세트 살다 보면 집 안에 있는 조명을 갈거나 액자를 걸 일이 생기기도 한다. 필요할 … [Read more...] about 이럴 땐 이런 공구: 공구함 추천 가이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