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ew York Times의 「How Genetics Is Changing Our Understanding of ‘R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1942년,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는 『인류의 가장 위험한 신화: 인종 개념의 오류』에서 인종이 유전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흑인’의 정의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조상 중 한 명이라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온 이가 있을 경우 … [Read more...] about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테크
니코틴이 없어도 전자 담배는 해롭다?
전자 담배가 니코틴이나 다른 첨가물 없이도 폐 기능 및 면역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바이엘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연구팀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최근 널리 사용되는 전자 담배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동물은 일반적인 전자 담배의 용매인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과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 60/40 용액 단독, 용액에 니코틴을 … [Read more...] about 니코틴이 없어도 전자 담배는 해롭다?
밀덕 잉여력 끝판왕: 탱크로 레이싱을 펼쳐보았다
현실에서 ‘탱크 경주’가 가능한가? 물론 시키면 할 수 있다. ‘소련여자’의 모국 러시아에서는 매년 ‘탱크 바이애슬론’을 벌인다. 물론 단순 레이싱은 아니지만, 레이싱적인 요소가 섞여 있긴 하다. 로씨야의 위엄을 보여주는 탱크 바이애슬론(…)실전에서 탱크가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서 싸운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차는 뒤를 적에게 보이는 순간 사실상 죽은 목숨이기 때문에 ‘적을 앞질러 달리는’ 것은 자살행위다. 더군다나 일부 전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엔진이 뒤에 있기 때문에, 적에게 영 … [Read more...] about 밀덕 잉여력 끝판왕: 탱크로 레이싱을 펼쳐보았다
종이로 그린 초상화: 믿을 수 없이 정교한 페이퍼 아티스트의 세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입니다. 강렬한 색채와 터치감, 추상적인 이미지와 입체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묘사되었습니다. 영국의 유명 아티스트 율리아 브로드스카야(Yulia Brodskaya)의 작품입니다. 브로드스카야가 이처럼 독창적인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재료 때문입니다. 그녀는 붓과 물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종이로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입니다. 색색의 종이를 자르고 구부리고 붙여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믿을 수 없이 정교하게 … [Read more...] about 종이로 그린 초상화: 믿을 수 없이 정교한 페이퍼 아티스트의 세계
인간과 상어, 4억 4,000만 년 전에 갈라졌다?
시카고 대학, 더블린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3억 8,500만 년 전의 상어 화석을 분석해 인간과 상어의 조상이 분리된 게 4억 4,000만 년 정도 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물론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상어가 포함된 연골어류와 인간과 모든 사지 동물, 그리고 현생 어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골어류가 분리된 시점이 그 정도라는 이야기죠. 현생 척추동물의 조상은 단단한 뼈가 거의 없는 말랑말랑한 물고기 형태로 캄브리아기에 등장했습니다. 단단한 등뼈를 지닌 초기 어류는 … [Read more...] about 인간과 상어, 4억 4,000만 년 전에 갈라졌다?
독특한 아이디어의 모래시계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삽니다. 하루의 절반은 일하고, 먹고, 사람들과 만나며 활동합니다. 나머지 반나절은 쉬고 잠을 자며 보냅니다. 반복되는 우리 삶의 시간을 모래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영국 스튜디오 아야스칸(Studio Ayaskan)의 'SAND'라는 시계입니다. 둥근 접시에 모래가 담겨 있습니다. 모래 위의 긴 막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입니다. 자정이 지나 아침이 되면 모래 위에 물결이 그려집니다. 정오가 되면 막대가 물결을 지우고 모래를 … [Read more...] about 독특한 아이디어의 모래시계
“너무 싸서 너무 많이 샀네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서 눈길을 끄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초대형 쇼핑백에는 옷이 가득합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쇼핑백을 거뜬히 들고 다니는 모습에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습니다. 쇼핑백에 적힌 브랜드는 프라이마크(PRIMARK)입니다. 프라이마크는 영국의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로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끕니다. 프라이마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필라델피아에 있는 킹 … [Read more...] about “너무 싸서 너무 많이 샀네요”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원시인 식단은 다른 건강식과 비슷하게 건강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부족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를 많이 먹는 건 좋겠지만, 지나치게 많은 육류를 먹으면서 곡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시인 식단 자체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게 아니고 종류도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한쪽으로 편중된 식단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호주 에디스코원대학(Edith Cowan University)의 연구팀은 44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47명의 대조군을 … [Read more...] about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김리뷰가 말하는 생존형 게임의 종말: ‘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에 대하여
고인물화 될 수밖에 없는 배틀그라운드 이른바 '배틀로얄' 콘셉트의 게임은 2017년을 전후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필드에 불특정 다수의 유저가 마구 치고받으면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임으로, 우리 대한민국에선 〈배틀그라운드〉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다. 나는 온라인 FPS 게임을 좋아하진 않지만(개못하니까) 배그 출시 당시에는 한동안 재밌게 즐긴 기억이 있다. 총 잘 쏘는 것과 오래 생존하는 건 비슷하면서도 약간 궤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가 그랬다. 강한 자가 … [Read more...] about 김리뷰가 말하는 생존형 게임의 종말: ‘월드오브탱크’ 배틀로얄 모드에 대하여
고도 가공식품이 비만을 부른다
고도 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산음료, 소시지,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이 살찌는 음식이라는 점은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 국립의료원의 과학자들은 고도 가공식품이 얼마나 많은 추가 열량을 섭취하게 유도하는지 알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 국립의료원 산하 당뇨병, 소화기병 및 신장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Diabetes and … [Read more...] about 고도 가공식품이 비만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