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생활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7천 명을 넘고 있지만 내 주위 반응을 보면 경력이 긴 번역가일수록 이 청원에 관심이 없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이런 청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사람을 위해 전문을 링크한다. 1. 청원자가 번역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내 개인적인 감상과 내용의 타당성은 별개의 문제다. 우선 청원 내용에 나온 것과 같이 출판 시장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는 … [Read more...] about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여러분은 지금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생활 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문제는 우리의 삶의 질 차원에서도 관심 가져봐야 할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 생활 환경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 사회, 주거, 교육 환경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여러분의 생활 환경은 만족할 만 하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시민의 생활 환경 만족도를 데이터로 알아보고, 각 기준에 따라 살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데이터로 알아보도록 … [Read more...] about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우리는 늘 이별을 한다. 삶은 어쩌면 이별이 가득 써진 슬픈 이야기집과 같다. 누군가에게 정을 붙이고, 그 정이 이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의 상실감은 그 어느 다른 고통에 비할 바 없이 아프다. 애초에 혼자였다면 느끼지 못할 아픔이었을 텐데, 애초에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할 텐데하는 후회도 밀려온다. 이별은 슬프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을 때, 밀려 들어오는 공허함은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쓸쓸하고, 그리움에 잡아 보는 그의 손이 더 이상 … [Read more...] about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신발도 튀겨 먹던 내게 다가온 미래식량 ‘밀스’
바야흐로 겨울은 뚠뚠이의 계절 날이 너무 춥다. 추워서 죽을 것 같다. 한파가 한국인 파괴의 줄임말이라던데, 정말 일리 있는 말이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20대 서민으로서 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수도가 얼지 않게 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것과 스스로의 몸에 자연산 패딩을 두르는 것뿐이었다. 그렇다. 살을 찌웠다는 말이다. 아니 찌웠다고 하긴 뭐하다. 그냥 쪘다. 말도 살찐다는 가을을 지나 태어나서 처음 겪는 쓰라린 추위가 닥쳐오자 나는 본능적으로 먹었다. 특히 … [Read more...] about 신발도 튀겨 먹던 내게 다가온 미래식량 ‘밀스’
삶은 정말 우연일까?: 알고리즘이 만드는 세계
모르는 문제의 답을 찍는 방법 오랜만에 해온 언니와 데이트를 했다. 요즘 알바 시간이 줄었는지 가끔 수다를 떨 시간이 생겼다. 수능시험 이야기를 했다. 결론은 하기 싫은 걸 안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언니는 공부도 잘하면서 왜 그렇게 만날 공부를 하지? 하기 싫지 않나? 난 공부하기 싫은데. 돈을 많이 벌어야 해서 그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뭔가 수상한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언니가 물었다. “넌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해?” 나는 바로 답했다. “찍어.” 다시 … [Read more...] about 삶은 정말 우연일까?: 알고리즘이 만드는 세계
처음으로 집 밖을 나간 고양이의 반응 21선
참조 링크: pleated-jeans.com … [Read more...] about 처음으로 집 밖을 나간 고양이의 반응 21선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싸우더라도,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남편 아침밥은 꼭 챙겨주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서로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걸 들었다. 그 대목에서 사람들은 웃으며 박수 쳤지만 나는 얼굴이 굳어졌다. 머릿속에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맞벌이를 하는데 왜 여자만 남편 아침밥을 꼭 챙겨주어야 하지?' ‘어째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야 하는 1순위가 밥 차려주는 일이 되어야 하지?’ 반면 신랑은 그런 맹세를 하지 않았다.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그 신부는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 [Read more...] about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문자 보내는 습관으로 알아보는 커플 만족도
최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습관을 통해 연인 간 관계 만족도를 유추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연구자들은 약 205명의 18~29세 남녀 실험 참여자들을 통해, 그들의 문자 메시지 습관(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경향, 감정 표현의 빈도, 관계 내 갈등에 대한 언급 정도, 안부 인사의 빈도, 분노 표현의 빈도 등)과 연인 사이에서의 만족도 간의 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본인과 파트너 사이의 문자 메시지 습관이 유사할수록, 연인 관계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 [Read more...] about 문자 보내는 습관으로 알아보는 커플 만족도
당신이 보고 있는 화면에 불행의 씨앗이 있다?
※ 본 글은 theconversation에 실린 「We’d all like to be a little happi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누구나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행복해지는 걸 마다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문제는 행복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세상을 밝게만 보고 장밋빛 희망을 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모든 걸 부정적으로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다가 안 … [Read more...] about 당신이 보고 있는 화면에 불행의 씨앗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