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 Capital에 Katie Beck가 기고한 ‘Why citizenship is now a commod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비행기를 타고 오는 길에 기내에 비치된 잡지를 무심결에 넘겨 보다가 “미래의 번영과 안전을 보장하는 특별한 전략”이라고 쓴 광고 문구에 눈길이 갔다. 투자의 대가로 국적을 얻는, 이른바 투자 이민으로 알려진 것에 관한 광고였다. 돈을 받고 국적을 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광고를 보고는 먼저 ‘지금 가진 미국 국적 … [Read more...] about 점점 값이 오르는 ‘다른 나라 국적’
사회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하는 새로운 역할, 도덕적 리더
※ The New York Times의 「Microsoft Tries a New Role: Moral Leader」를 번역한 글입니다. 현재 페이스북과 구글은 그들의 기술이 잘못된 정보를 전파했는지를 조사받습니다. 계속 증가하는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된 타깃이죠. 애플은 스마트폰의 중독에 관해 비난받습니다. 1990년대 대부분과 2000년대 초반 기술 분야의 가장 큰 기업이자 악당으로 여겨졌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떨까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의 … [Read more...] about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하는 새로운 역할, 도덕적 리더
쿠이 보노? –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박근혜 정권의 사법 농단에 대하여
지난 5월 28일 창립 29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대 교원노조 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현재 법외노조 상태에 있다. 1999년 합법화 이후 법 테두리 안에서 활동했던 조직이 2010년 이명박 정권 시기에 시작해 박근혜 정권에서 정점을 찍은 일련의 정부 조치에 따라 법외로 밀려났다.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합법의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나는 전교조에 대한 이명박근혜 정권의 합법적인 법외노조화 조치가 더러운 공작정치와 비겁한 ‘교육의 사법화’ 행태의 결과물에 다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 [Read more...] about 쿠이 보노? –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박근혜 정권의 사법 농단에 대하여
발칙한 경제: 2014년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했던 이유는?
친애하는 권순우 기자의 새 책, 『발칙한 경제』는 화제의 팟캐스트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따라서 책 내용도 쉬운 편이고, 또 우리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면에서 흥미를 높입니다. 아마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대표적일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에 보듯, 한국의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죠. 그리고 이렇게 가계부채가 급증한 것은 지난 3년 동안의 일입니다. 이에 대해 『발칙한 경제』는 비판의 칼날을 휘두릅니다. 한국 가계부채가 … [Read more...] about 발칙한 경제: 2014년 이후 가계부채가 급증했던 이유는?
인도와 중국의 성비 불균형,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 Washington Post의 「TOO MANY MEN: In China and India, men outnumber women on a massive scale. The consequences are far-reac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두 국가의 문화적 선호와 정부 정책, 그리고 현대 의학의 조합은 유례없는 차원의 성비 불균형을 낳았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남성 인구는 여성 인구보다 7,000만 명이나 더 … [Read more...] about 인도와 중국의 성비 불균형,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스마트폰만 보는 게 ‘잘못된’ 일일까?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이야기에 앞서,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Steve Cutts 의 영상을 먼저 보시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이 영상은 최근 국내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꽤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의도나 반응은 대략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등의 폐해와 인간성의 상실, 아날로그적 감성이나 교류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정리가 될 듯합니다.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 최근 가장 … [Read more...] about 스마트폰만 보는 게 ‘잘못된’ 일일까?
전통세대, 기성세대, 청년세대가 공존하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대한불교조계종 7대 종정을 지냈던 성철스님의 유명한 법어다. 이 말은 세상이든 사람이든 현재 그대로의 모습이 사실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관점이다. 다른 시각에서 보거나 다르게 판단하면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본 모습만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갈등이 생긴다. 기업 경영을 산을 오르는 것으로 표현해 보자. 오르고자 하는 산 정상을 목표라고 한다. 똑같은 산을 오르는데 오를 때 산과 내려올 때 산이 다르게 보인다. 산은 같은 산인데 … [Read more...] about 전통세대, 기성세대, 청년세대가 공존하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어떤 나라에서는 웃음이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 The Atlantic의 「Why Some Cultures Frown on Smi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러시아 속담: "이유 없이 웃는 것은 바보의 특징이다" 러시아 사람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내게는 늘 풀리지 않던 궁금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진 찍을 때마다 나는 ‘치즈’라고 말하라며 웃으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부모님들은 사진에서 늘 굳은 표정이라는 겁니다. 러시아 친척들이 휴가 때 찍은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사진에서도 차가운 … [Read more...] about 어떤 나라에서는 웃음이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똑똑한 사람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 The New Republic의 「Intelligence and Drinking: Studies Say There's a Corre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여기, 숙취에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핑계거리가 있습니다. 당신이 술을 많이 마시는 건 머리가 좋아서일지도 모릅니다. 핀란드에서 3,000쌍의 쌍둥이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릴 때 빨리 말을 시작한 아이가 커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은 사회적 지능과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활발한 … [Read more...] about 똑똑한 사람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지방 소멸은 건강 문제다
지난 2016년 한국 고용정보원에서 ‘한국의 지방 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인구 구조를 고려하였을 때 226개 시군구 중 약 35%인 79개 지역이 30년 이내 소멸할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우리보다 먼저 이 문제에 직면했던 일본의 선행 연구에 기초한 이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한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지방 소멸에 대한 걱정이 과도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현재 지방 소멸은 저출산/고령화 이슈의 … [Read more...] about 지방 소멸은 건강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