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 - <국제시장> 그러나 그것은 결단코 자기가 믿고 사랑하고 하는 아들의 신상을 여겨서가 아닙니다. 덕수 영감은 시방 아들이 뭘 내놓으라고 시위를 했다는 그 한 가지 사실이 진실로 옛날의 드세던 소대장이 베트콩 총알에 맞아죽는 그것보다도 더 분하고, 물론 무서웠던 것입니다. 진(秦)나라를 망할 자 호(胡:오랑캐)라는 예언을 듣고서 변방을 막으려 만리장성을 쌓던 진시황, 그는, 진나라를 망한 자 호가 아니요, 그의 자식 호해(胡亥)임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 [Read more...] about 2014 “국제시장” 에필로그
사회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
이 글은 말콤 X의 1963년 연설을 번역한 것입니다. 두 종류의 노예가 있습니다. 집 노예와 들 노예 입니다. 집 노예들은 주인과 함께 삽니다. 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집 노예들은 오두막이나 지하에 삽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인의 곁에서 생활합니다. 그들은 주인을 자신보다 사랑합니다. 그들은 주인보다도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주인의 집을 지킬 겁니다. 집 노예는 주인이 “여기 좋은 집을 얻었다”고 말하면, “우리가 좋은 집을 얻었군요”라고 말할 겁니다. 주인이 … [Read more...] about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
정명훈이란 이름에 가려진 서울시민의 예술향수권
"국민의 혈세"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것 애초에 박현정 대표의 인권유린에서 시작된 이 건은 어느덧 박현정이란 이름은 사라지고 직원들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도 뒤로 젖혀진 채 ‘천인공노할 정명훈의 전횡’으로 발전해버린 듯합니다. 이 ‘정명훈 논란’ 한편에서는 지루하고 유치찬란한 ‘급에 관한 논쟁’ 대신 정명훈 감독이 그런 대우를 받을 급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우리 수준에 그런 급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가당키나 하냐고 질문하는 새로운 올림픽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서울시향의 … [Read more...] about 정명훈이란 이름에 가려진 서울시민의 예술향수권
10개국 흡연 여행기: 한국보다 흡연자를 차별하는 나라는 없다
세계 각국의 모습 #1. 캐나다: 내가 도착한 공항에는 2개의 흡연구역이 있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운영을 중단했단다. 텅빈 흡연구역을 바라보며 괴로워하는동안 저쪽 면세점에서는... 담배를 팔지나 말던지. #2. 러시아: 이곳도 공항 양옆의 흡연구역이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화장실에서 핀다. 다같이. 대놓고. 뻑뻑. #3. 독일: 공항이건 공공장소건 그냥 핀다. 그런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나오는 연기만큼의 환기시설을 해두었기 때문. 진짜다. #4. … [Read more...] about 10개국 흡연 여행기: 한국보다 흡연자를 차별하는 나라는 없다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의 교훈 5가지
1. 과거의 명성은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왕년의 스타들이 줄줄이 옷을 벗거나,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중에는 더 이상 기량이 예전같지 않으면서도 팬들 여론을 등에 업고 선수생활을 연장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베테랑의 가치는 이름값이 아닌, 어린 선수들과 당당하게 맞짱뜰 수 있는 실력이 있을 때 발휘된다. 감독의 경우 명장 김응룡 감독은 커리어의 마지막을 제대로 망쳤고, 왕년의 레전드 출신들이 감독으로서는 실패했다. 반면 선수 시절 경력이 초라했거나, 레전드급은 아니었던 감독들은 … [Read more...] about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의 교훈 5가지
한국 인구 전망 그렇게 암담한가? – 최근 전망 수정 추이와 의미
(※ 아래 글은 모두 사견이며 자료는 통계청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얘기를 들으면 대체로 인구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주도산업의 국제경쟁력이라든가 최근 경제의 대내불균형 논의의 핵심에 서 있는 재벌구조, 그리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노동생산성 문제 등 물론 걱정을 자아내는 주제는 많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때나 언론 기사를 보면 단연 미래인구변화와 그 … [Read more...] about 한국 인구 전망 그렇게 암담한가? – 최근 전망 수정 추이와 의미
미국 언론과 한국 언론, 대조적인 성소수자 보도윤리
2015년을 며칠 앞두고 17살의 한 트랜스젠더 소녀가 미국에서 자살을 한 일이 있었다. 이 소녀는 종교적인 이유로 가족들이 소녀의 성정체성을 인정해주지 않아 세상에 홀로 있는 느낌을 느껴 자살을 하게 됐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LGBT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슬프고 비극적인 소식이다. 이 사건을 전하는 연합뉴스의 기사다.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미국 10대 소년이 사회관계망(SNS)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신의 문제를 공감하지 못하는 부모에 대한 절망감이 … [Read more...] about 미국 언론과 한국 언론, 대조적인 성소수자 보도윤리
박근혜 “애국가 따라 나라사랑” 비판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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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매니저들의 2015년 전망은 무시하라
* 이 글은 Market Watch에 실린 Brett Arends의 칼럼을 번역한 글입니다. 일본을 사라. 유럽을 사라. 기술주를 사라. 에너지 부문을 피하라. 러시아를 피하라. 이 말은 새해가 다가오면서 “빅 머니(Big Money)”가 주장한 것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에서 기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설문조사는 거의 4,5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150명 이상의 전 세계 전문 펀드 매니저들을 인터뷰한 … [Read more...] about 펀드 매니저들의 2015년 전망은 무시하라
핀란드, 자가용 소유를 없애려는 혁신 대중교통 실험
이 글은 the guardian의 10년 안에 자동차를 소유하는 걸 안드로메다로 보내려는 헬싱키의 야심찬 계획을 번역한 글입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필요할 때 이용하는 교통”(mobility on demand) 시스템을 바라보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공공 및 개인들이 공유한 교통수단을 모두 통합해서 하나의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동차를 사적으로 소유할 필요성이 없도록 만들 것이다. 헬싱키는 2025년까지 종합적이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 [Read more...] about 핀란드, 자가용 소유를 없애려는 혁신 대중교통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