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국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높은 중국 교육에 관련한 이야기다. 중국의 공교육은 한국의 그것에 비해 건실하다. 1. 중국도 한국과 동일하게 소학교(초등) 6년, 초중(중등) 3년, 고중(고등) 3년으로 구성되어 있고, 본과(대학), 연구생(석사), 박사(박사) 과정도 동일하다. 이 중 (학비를 내지 않는) 의무교육은 초중(중등)까지 지원이 된다. 하지만 보통 고등학교까지는 대부분 진학을 하고 대학 진학률도 꽤 높은 편이고 해마다 높아지고 … [Read more...] about 중국 교육 이야기 : 견고한 중국을 만들어가다
부모
‘산업역군’의 반백 년 노동을 말하다: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어느 청계천 간판 장인의 이야기 청계천에 아직 고가도로가 놓여 있던 시절의 얘기다. 도심의 별난 사람들이나 이색 풍경을 아이템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었는데 청계천 2가 공구상가에서 제보 전화 한 통이 왔다. 제보 내용은 간단했다. “공구상가 골목의 가게들 간판을 수십 년간 만들어 온 분”이라는 것이다. 문제의 노인이 있다는 곳으로 가는 함께 와중에 제보자 아저씨는 ‘이것, 저것.. 전부 다예요..’라며 간판들을 가리켰다. 간판들을 눈여겨보니 정말 수백 군데 가게의 간판 … [Read more...] about ‘산업역군’의 반백 년 노동을 말하다: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중성적인(post gender)” 아이 이름이 뜬다
이름만 들어서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분간이 잘 안 되는 이름, 중성적인 이름이 미국에서도 유행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부는 반짝 유행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찰리(Charlie)나 에머슨(Emerson) 같은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아래 번역을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헐리웃 커플들의 작명 메간 폭스와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 부부는 셋째 아들 이름을 지을 때 아예 처음부터 이든(Ethan)이나 제이콥(Jacob) 같은 전형적인 남자아이 … [Read more...] about “중성적인(post gender)” 아이 이름이 뜬다
경쟁하지 말 것: ‘정글북’에 담긴 교육법
입시는 전쟁이다.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많은 부모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몰아붙이는 거지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경쟁에서 이기는 법 뿐이니까요. 아니면 정말 그럴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본 영화 〈정글북〉에서 교육의 지혜를 보았습니다. 사실 어쩌면 당연합니다. 원작 『정글북』도 저자 키플링이 자신의 삶의 지혜를 딸에게 전해주려 쓴 이야기니까요. 안타깝게도 저자의 딸은 일찍 죽었지만 그의 책은 살아남아 지금까지 즐겨 … [Read more...] about 경쟁하지 말 것: ‘정글북’에 담긴 교육법
아주 오래된 다짐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아주 오래된 다짐
‘엄마 노릇’을 한다는 것
'좋은 엄마' 내가 처음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나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엄마로 살기 위해서 내 삶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 결심했었고, 그게 오히려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이라고 믿었다. 지금도 그 생각이 틀렸다고 여기진 않지만, 내가 더 나이를 먹고 아이들이 많이 커버리고 나니 좀 다른 생각도 든다. 인간이 양육자의 절대적인 사랑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기간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그 기간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육아 때문에 포기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사실 늘 조바심을 … [Read more...] about ‘엄마 노릇’을 한다는 것
네가 만날 세상은 더 좋은 곳이기를
안녕 세상에 온 걸 환영해 세상은 종종 진절머리날 만큼 싫은 곳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영영 떠나기 싫은 만큼 좋은 곳이기도 해 너는 내가 봤던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을 보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게 건강히 크렴 :)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네가 만날 세상은 더 좋은 곳이기를
은퇴한 부모님께 활력을 불어넣어 드릴 제품 & 서비스 6선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이 지났습니다. 어버이날 효도들은 잘 하셨나요? 사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와서 사는 입장에선 효도라고 해봤자 카네이션 하나 달아드리고 현금이나 보내드리는 게 고작이겠죠. 물론 언제 어디서나 현금이 최고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주변을 잘 둘러보면 부모님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는 것이 꽤 많습니다. (파워뒷북) 진정한 현대인으로 거듭나게 해드릴 스마트 기기 1. 폴더형 스마트폰 큰 액정과 큰 버튼, 큰 폰트까지. 한때 효도폰의 … [Read more...] about 은퇴한 부모님께 활력을 불어넣어 드릴 제품 & 서비스 6선
아파야 엄마일까: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타의’로 지어지는 의무
세상은 즐거움을 찾길 권하기보다 되려 고통을 권하기도 한다. 피로를 권할 뿐 아니라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아프라고 한다. 아둥바둥 살아야만 제대로 살고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그런 고통들은 어디에서 온 건지, 왜 견뎌야만 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고 그냥 ‘원래’ 그렇게 사는 게 좋은 것이라고들 한다. 물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싫은 일은 딸려오기 마련이고 삶의 일정 부분은 고통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들은 가급적 줄이고 함께 극복해야 할 것들이지 고통 자체를 미화하며 … [Read more...] about 아파야 엄마일까: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타의’로 지어지는 의무
중등교육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학교개조론』 이기정 교사 인터뷰
혁신을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교육개혁에 관한 목소리는 뜨겁지만, 비판에 그치지 않고 좋은 정책을 제시하는 일 또한 그렇다. 교육정책 전문가도, 교육 관료도, 정치인도 아니지만, 현장의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사람이 있다.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 이기정이다. 이기정 교사는 교육 현실과 각 당사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수록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편견은 에너지”이기도 하다면서, 실행하기보다는 안 되는 … [Read more...] about 중등교육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학교개조론』 이기정 교사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