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도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하지만 부모도 자식을 독립시키는 게 어렵다. 그래서 그 어려움이 때로 갈등과 싸움이 되기도 하고 이유 없는 비난이 되기도 한다. 부모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걸 넘어 죄책감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또한 나의 응원을 전한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착한 딸을 그만두기로 한 너에게
만화
화내지 않고 나를 지키고 싶어
나는 화내는 내가 싫었다. 화 내는 나를 긍정하기까지 10년도 더 걸렸다. 이제는 화내는 내가 싫지 않다. 드디어 다른 방식을 시도할 때가 온 것이다. 아마 나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화 내는 걸 연습한 세월만큼 다시 화내지 않는 법을 연습해야겠지. 화 내지 않고 나를 지키는 법을 찾아가고 익히고 싶다. 이제 나를 지키는 걸 넘어 정말로 아껴주고 싶어졌으니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화내지 않고 나를 지키고 싶어
나는 여전히 친구가 사귀고 싶다
친구라는 것은 몇 살까지 만들 수 있는 걸까? 다들 사회에 나오면 진짜 친구를 만들기 힘들다고 하는데 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걸. 나는 여전히 좋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친구는 될 수 없는 걸까? 아니면 우리의 이 우연한 접점이 아주 느리지만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언젠가 우리도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나는 여전히 친구가 사귀고 싶다
내 몫의 불편함을 감당하는 명절
이 그림일기는 네가 쓰고 내가 그렸다.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내 몫의 불편함을 감당하는 명절
죽음을 막는 게 아니라 삶을 선택하게 해줘
나는 자살전문가도 아니고, 연구원으로 일한 지도 얼마 안 됐다. 얼마 안 됐는데도 이렇게 느끼니 자살예방을 위해 오랫동안 일선에서 뛰어온 분들은 얼마나 기가 찬 순간들이 많았을까 싶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그분들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 봤다. 죽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그 삶의 선택지가 얼마나 기꺼운 것인지. 차라리 죽는 게 나은 삶과 차마 죽을 수 없는 삶. 이 참담한 갈림길에 선 사람들에게 다른 삶을 제안해줄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 [Read more...] about 죽음을 막는 게 아니라 삶을 선택하게 해줘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싸우더라도,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도 남편 아침밥은 꼭 챙겨주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서로에 대한 맹세를 낭독하는 걸 들었다. 그 대목에서 사람들은 웃으며 박수 쳤지만 나는 얼굴이 굳어졌다. 머릿속에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맞벌이를 하는데 왜 여자만 남편 아침밥을 꼭 챙겨주어야 하지?' ‘어째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야 하는 1순위가 밥 차려주는 일이 되어야 하지?’ 반면 신랑은 그런 맹세를 하지 않았다.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그 신부는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 [Read more...] about 가정부 되려고 결혼한 건 아니에요
심리상담, 잘 헤어지길 바랄게요
심리상담은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끝내기도 쉽지 않다.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 수도 있고 나처럼 이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마무리하는 이별도 중요한 법. 끝까지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혼자 헤어지는 게 아니라 같이 잘 헤어질 수 있기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 잘 헤어지길 바랄게요
외로움을 아는 채로 사는 삶
집단상담을 다녀오고 확실히 대인관계 욕구에 더 민감해진 것 같다. 지난해에는 정말 '생존해야 한다'의 느낌이었는데 외로움을 느끼다니, 내 생활이 많이 안정되었구나 싶다. 집에 오면 남친이 있어서 죽을 만큼 외롭지는 않지만, 남자친구 혹은 가족이 주는 친밀감과 친구들이 주는 친밀감은 그 결이 다른 것 같다. 하나가 200% 채워진다고 다른 쪽의 빈자리가 채워지는 건 아닌가 보다. 원문 : 서늘한 여름밤의 심리학 썰 … [Read more...] about 외로움을 아는 채로 사는 삶
천천히 부드럽고 은은하게
매번 새해에 이번 해는 무언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많이 해내지 않기를, 별일 없고 아무럴 거 없는 하루가 많기를, 발전하지 않아도 이대로 충분한 걸 알게 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원문: 서늘한여름밤 … [Read more...] about 천천히 부드럽고 은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