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여름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는 주말마다 집에서 꼼짝 안 하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이 습관이 버릇이 되어 아무 데도 안 나가고도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게으름만 장착하면 된다. 근데 문제는 아이다. 괜히 죄책감이 드는 것이다. 어디라도 가야 할 것 같고 뭐라도 보여줘야 할 것 같고. 사실 나는 얘도 일주일 내내 어린이집 다니느라 피곤했을 테니 주말엔 집에서 좀 쉬는 게 낫다, 쪽이지만. 어쨌거나 코에 실바람이라도 좀 불어넣어 줘야 할 것 같아서 일요일 … [Read more...] about 문득 나이 드는 게 겁날 때
생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손은 뭔가 분주하게 웹 여기저기를 들여다보고 있으나, 실제로 정작 하는 것은 없다. 몸은 바쁘고, 전화를 하고, 회의를 하지만 결과는 없다. 제대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제대로 쉬는 것도 아니니까 최악 되시겠다. 요즘 내가 그러합니다. (눈물…) 무기력에 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다. 무기력 상태가 오기 전에 예방을 하려면 꾸준한 운동 그리고 명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글을 작성한 이후로 근 3개월간 정말 거의 매일매일 요가를 했다! 철학 공부, 일기 쓰기, 명상도 … [Read more...] about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밥먹고 잠자는 것에 대한 차별
우리는 살아오며 다양한 차별을 경험한다. 그중에서도 '의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는 것 중의 하나가 식사 및 숙소에 대한 차별이다. 누구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몇 가지 동의할 것이다. 학교 급식할 때 선생님과 학생 밥의 차이, 군대에서 간부식당과 사병식당의 차이, 회사에서 임원과 평직원 밥의 차이, 등등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차별은 셀 수 없이 많이 있다. 밥만 그러한가. 수학여행이나 군대생활, 그리고 출장을 다녀보면 숙소에 대한 이러한 차별은 계속 이루어진다. 물론 먹고 살기 힘들 … [Read more...] about 밥먹고 잠자는 것에 대한 차별
플린 효과 : 신세대의 IQ는 언제나 구세대보다 높다
플린 효과: 신세대의 IQ는 언제나 구세대보다 높다 플린효과(Flynn Effect) 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뉴질랜드의 정치학자 제임스 플린이 발견한 현상으로 세대가 반복될수록 지능검사 점수가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플린은 미국 군입대 지원자들의 IQ 검사결과를 분석해 신병들의 평균 IQ가 10년마다 약 3점씩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1987년 14개국으로 대상을 확대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벨기에,네덜란드,이스라엘에서는 한 세대, 즉 30년 만에 평균 … [Read more...] about 플린 효과 : 신세대의 IQ는 언제나 구세대보다 높다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다 해도, 내가 잘못된 게 아니다
Question 지난 2년 동안 다녔던 두 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퇴사한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퇴사 당일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사장님께서 제게 "정신력이 그렇게 나약해 빠져서 어떡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이전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는데 유독 이 회사에서는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그만두게 되었고요. 제가 정말 나약한 것인가요? Answer 글쎄요. 사장님 말씀처럼 정말 나약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 회사에서는 그렇지 … [Read more...] about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다 해도, 내가 잘못된 게 아니다
“자존감이라는 독” : 자존감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재미있는 역설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만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존감이라는 독(p. 34) 자존감. 혹은 자아존중감(Self-esteem). 요즘 주위에서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심리학 용어일 것이다.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는 말들이 요란하다. 소위 자기계발서에서 주장하는 온갖 '비결'의 기대 효과는 이제 자존감이 되었다. 막연히 너도 나도 생각한다. 대인관계 원만하고, 행복하고, 삶이 지루하지 않고, 보람 … [Read more...] about “자존감이라는 독” : 자존감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옷을 잘 입는 방법이 있을까요?”
비슷한 글을 몇 번 썼던 것 같지만, 여전히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옷을 잘 입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어디 가서 멋져 보이지 않고 구려 보이고 싶은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겠지. 인간은 누구나 남 앞에서 좋아 보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야.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도 '옷을 잘 입는다' 혹은 '스타일리시하다' 같은 표현들은 너무 주관적인 평가들이야.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어떤 수치화 된 기준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그럼에도 자꾸 물어보니 … [Read more...] about “옷을 잘 입는 방법이 있을까요?”
한 가족이 점유한 침대 시장, 지금껏 우리는 속고 있었다?
국내 침대 시장은 독과점 시장이다. 침대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딱 두 곳, 시몬스와 에이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3위 업체인 썰타까지 포함하면 파이는 국내 침대 시장의 절반에 가까워진다. 침대 기술 획득과 시장 진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처럼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의아한 수치다. 에이스, 시몬스, 썰타… 모두 한 가족? 1963년 안유수 회장이 설립한 에이스침대는 2002년 장남인 안성호 대표가 물려받았고, 안 회장의 또 다른 회사였던 시몬스 … [Read more...] about 한 가족이 점유한 침대 시장, 지금껏 우리는 속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특집: 페이스북 빅데이터로 분석한 연애 관련 통계 모음
페이스북 데이터 과학 페이지는 페이스북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회통계를 소개합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맞아 밸렌타인데이 특집으로 올라왔던 사랑 관련 통계 여섯 가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관계와 종교 미국인의 86%는 같은 종교의 사람을 택합니다. 그러나 종교가 같다는 사실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이는 종교에 따라 다릅니다. 모르몬교, 기독교, 이슬람교, 시크교, 여호와의 증인 신자는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을 택할 확률이 확연히 … [Read more...] about 크리스마스 특집: 페이스북 빅데이터로 분석한 연애 관련 통계 모음
취미를 생업으로 바꾸기 전 물어야 하는 7가지 질문
많은 사람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그 취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 ‘와, 너 이 정도면 이걸로 돈 벌어도 되겠다’며 칭찬받는 뛰어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가진 적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것은 판이하게 다른 문제다. 만약 여러분이 흥미 있는 일을 ‘돈을 벌기 위한 생업’으로 전환하려 할 때 고려해야 하는 질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매일 해도 할 수 있는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그 … [Read more...] about 취미를 생업으로 바꾸기 전 물어야 하는 7가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