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귀환 음식이나 식재료의 사용을 두고, '이건 옳고 저건 그르다'는 식으로 선악을 판단할 수는 없다. 문제는 양이지 음식이나 성분 자체가 아니다. 예를 들어, 과잉의 설탕이 해롭긴 한데, 얼마만큼이 과잉인지 정할 때는 논란이 많다. 설탕 자체가 안전역이 넓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설탕만큼 안전역이 넓지 않다. 양으로 치면 과잉의 설탕보다 과잉의 비타민이 훨씬 해롭다. 과학적으로는 설탕은 나쁘고, 비타민은 좋다고 말할 만한 근거가 없다. 사회적으로는 얼마든지 선 긋기가 가능하다. 위계질서를 … [Read more...] about “집밥 백선생”에 대한 비판이 왜 문제인가
건강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IT가 발달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의료영역에서 환자와 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하 헬스케어 플랫폼)들이 여럿 시도되었다. 여기서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배달의민족>이나 <카카오택시>의 의료 버전이랄까. (꼭 수수료 모델이 아니라도.) 미국에서는 Zocdoc, healthTap, RealSelf 같은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성장 중인데 반해,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 “카카오택시”를 이을 의료 플랫폼을 기대하며
웨이트 트레이닝, 어디까지 해봤니?
웨이트 트레이닝은 스포츠 수행능력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웨이트 트레이닝, 즉 중량운동은 모든 현대스포츠의 기본이다. 보통 전문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운동 이외의 추가적인 중량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 역시 중량운동을 중요시하고 있어, 무술을 수련하는 과정에서─아직도 무술과 격투기계에는 중량운동을 금기시하는 풍조가 남아있다─적극적으로 중량운동을 도입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어떻게, 얼마만큼이다. 무제한적인 중량의 증가는 스포츠 수행능력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까? … [Read more...] about 웨이트 트레이닝, 어디까지 해봤니?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 Quartz에 Shana Lynch가 기고한 ‘Six ways we need to redesign retirement for our longer liv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자이자 장수 센터의 설립자인 라우라 카스텐센은 늘어난 평균수명에 걸맞게 삶의 양식을 다시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마사 디비, 케네스 스미스와 더불어 지난해 가을 스탠퍼드 경영대학교에서 주최한 동문 모임에서 달라진 삶의 패턴에 맞춰 건강, 직업, 경제 계획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 … [Read more...] about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 명심해야 할 6가지
암의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운?
암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DNA의 무작위적인 돌연변이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 킴멜 암센터(Johns Hopkins Kimmel Cancer Center)의 연구자들은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의 2/3 정도가 나쁜 운(bad luck), 즉 다시 말해 무작위적인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암이 생기는 원인을 크게 분류한다면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그리고 무작위적인 … [Read more...] about 암의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운?
운동한다고 살 빠지는 게 아닙니다
The Guardian의 Exercise is good … but it won't help you lose weight, say doctors을 번역한 글입니다. 비만의 원인은 부족한 운동량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비만의 원인을 둘러싼 논쟁에 새로운 불을 지피려 합니다. 영국 심장병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저명한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코카콜라 같은 식품회사들이 마치 운동을 하면 살을 뺄 수 있는 것처럼 대중을 호도하고 있다고 … [Read more...] about 운동한다고 살 빠지는 게 아닙니다
귀족은 초컬릿을 먹지 않는다. 다만 마실 뿐이다.
최근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습니다. 거기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여자 주인공 아버지가 "코코아 마실래 ?" 하니까, 이렇게 대답을 한 겁니다. "“No dad I do not want cocoa, honestly, I'm seventeen years old!" (아뇨, 아빠, 실은 코코아 마시기 싫어요. 저 17살이라구요 !") 일부에서는 당시 23살이던 여배우 그웬 스테이시가 이런 대사를 내뱉는 것이 코미디라고 조롱을 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는 … [Read more...] about 귀족은 초컬릿을 먹지 않는다. 다만 마실 뿐이다.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한 책상?
선사 시대 채집 수렵 생활을 하던 인류의 조상은 물론 농경 생활을 했던 가까운 선조들과 비교해도 현대인은 운동량이 매우 부족합니다. 직업에 따라서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책상에서 일하는 사무직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 이것 자체가 새로운 보건 문제로 떠오릅니다.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sedentary lifestyle)은 심혈관 질환, 대사 증후군, 당뇨의 유병률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고 이는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출퇴근은 자동차로, 직장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집에 … [Read more...] about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을 위한 책상?
진짜 만병통치약은 멀리 있지 않다
당(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필요한 ATP를 합성하는데 가장 유용한 원료다. 우리 몸의 모든 생명 현상은 ATP 에너지에 의존한다. 하루 사용량은 무려 50킬로그램이나 된다. ATP↔ADP를 재생해 사용해서 잘 모르는 것이지 이렇게 많은 양을 먹어서 섭취해야 한다면 끔찍할 것이다. ATP는 단 2분만 고갈되어도 생명이 위험해진다. 모든 생명 활동이 마비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 몸에서 포도당이 시급하면 지방, 탄수화물 가리지 않고 가져다 분해하면서 ATP를 생산하기 … [Read more...] about 진짜 만병통치약은 멀리 있지 않다
아침형 인간의 신화
수면, 잠은 인간의 죽음과 함께 이 세계에서 가장 확실한 것 중 하나다. 이 지구상의 환경과 사람에 따라, 사는 방법과 생활하는 스타일은 1만 명이 있으면 1만 명이 모두 달라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람도 때가 되면 잠잘 곳을 찾아 이동하고 일정한 수면을 취한다. 수면은 육체적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그뿐 아니라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이 꿈이나 무의식의 작용을 통해 정화되어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적절한 수면의 양, 충분히 … [Read more...] about 아침형 인간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