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가장 미스터리한 생리 현상 중 하나입니다. 사실 수면 도중 천적의 공격을 받거나 혹은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면은 생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많은 동물이 조금이라도 수면을 취한다는 사실은 수면이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강제로 잠을 못 자게 하는 경우 실험동물이 죽는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왜 죽는지 그 기전은 알지 못합니다. 더구나 강제로 깨우는 약물이나 자극이 심한 … [Read more...] about 초파리는 잠을 자지 않아도 문제없다?
2억 5,000만 년 전의 뜨거운 세상
지금으로부터 2억 5,200만 년 전, 페름기 말에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대멸종이 일어나 대다수 생물이 사라졌습니다. 살아남은 소수 생존자가 트라이아스기에 빠르게 적응 방산해 생태계를 재구성했는데, 이전 생태계와 판이한 생물이 진화해 이 시기를 고생대와 중생대의 경계로 삼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시베리아 트랩 가설이 가장 큰 지지를 받습니다. 지금의 시베리아 지역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있었고 이때 나온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지구 기후를 크게 변화시켰다는 … [Read more...] about 2억 5,000만 년 전의 뜨거운 세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 빌딩
노르웨이에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 미에스토르네(Mjøstårnet)가 들어섰습니다. 높이 85.4m에 18층 높이로, 건물 면적은 1만 1,300㎡에 달합니다. 목조건물은 목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서구 국가에서 드물지 않지만, 대부분 1-2층 목조 가옥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재 가공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건축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상당히 높은 목조건물 제작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 가장 높은 목조건물은 53m 높이였다고 하네요. 건물을 짓는 과정을 보면 목재가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 빌딩
PET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합성 소재
PET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투명하고 가벼우며 물과 액체를 담는데 유리한 특징이 있어 생수, 음료수병은 물론 각종 용기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그런 만큼 비닐봉지와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명사가 될 만큼 많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분리 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고 마구 버릴 경우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하지만, 반대로 제대로 분리 수거해도 유리병과 달리 별로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국립 재활용 에너지 … [Read more...] about PET를 이용한 업사이클링 합성 소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의 기온의 지구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비록 사람이 거의 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잘 체감하지 못하지만 한겨울에도 북극권에 영상의 기온이 발생하는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이상 기후가 빈번합니다. 독일 지오마 해양 연구 센터(GEOMAR Centre for Ocean Research)의 마릴레나 올트만스(Marilena Oltmanns)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그린란드에 설치된 무인 기상 관측소 및 현지 조사, 인공위성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도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는 벌집의 냉방시스템
뜨거운 여름날은 인간에게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밀집된 둥지를 가진 꿀벌이나 개미에게도 여름의 열기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개미나 흰개미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환기 시스템을 갖춰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에서도 살아갈 수 있지만 대개 높음 장소에 벌집을 짓는 꿀벌의 경우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열기 때문에 집단 폐사한 꿀벌을 보기 어렵다는 것은 이들이 자신만의 냉방 시스템을 갖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 (Harvard … [Read more...] about 뜨거운 여름에도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는 벌집의 냉방시스템
수천만 년간 혼자 고립되어 살아남은 신종 개구리
국제 과학자팀이 인도에서 지금껏 오랫동안 사람의 눈에 숨어 있던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습니다. Starry dwarf frog라고 불리는(별 난쟁이 개구리?) 이 신종 개구리는 수천만년 동안 독자적인 진화 과정을 겪은 생물입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세나푸람 팔라니스와미 비자야쿠마르 (Seenapuram Palaniswamy Vijayakumar, lead author of the species description and now a postdoctoral fellow at George … [Read more...] about 수천만 년간 혼자 고립되어 살아남은 신종 개구리
곰팡이를 재배하는 가위개미
가위개미(Leafcutter ants)는 북미와 남미 대륙에 서식하는 독특한 개미의 일종으로 사실 아타(Atta), 에크로머멕스(Acromyrmex) 두 속의 개미를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가위개미의 기원은 1,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마도 남미에서 시작된 것 같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미국의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과 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T Austin), 그리고 브라질의 상파울로대학(São Paulo … [Read more...] about 곰팡이를 재배하는 가위개미
마른 사람은 유전자부터 다르다?
날씬한 사람들이 실제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사다프 파로키 교수(Sadaf Farooqi)이 이끄는 연구팀은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비만인 사람들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저체중인 사람들의 유전적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STILTS(Study Into Lean and Thin Subjects) 코호트에 참가한 1,622명의 건강한 저체중 성인(BMI 18 이하)와 대조군으로 1만 433명의 정상 체중 성인, 그리고 … [Read more...] about 마른 사람은 유전자부터 다르다?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
모기는 인간의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청력은 매우 약해서 사실상 귀머거리나 마찬가지라고 알려졌습니다. 척추동물처럼 고막과 복잡한 청력 기관이 없고 더듬이에서 진동을 감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 몇 인치 정도 거리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선 모든 감각에 투자하기보다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갖추는 것이 모기 같은 작은 곤충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빙햄튼대학과 코넬대학의 연구팀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모기의 청력을 검증했습니다. 빙햄튼대학의 론 … [Read more...] about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