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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이 아닌 재생산: 월경을 보는 새로운 시각

2014년 10월 14일 by 박진아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권 속에서 월경 중인 여성은 불결한 것으로 치부되었고 제사나 종교의식 등에서 배제되어야 할 불길함의 원천으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월경 중인 여성은 부정탄다는 이유로 장을 담그지 못하게, 심지어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직도 월경은 부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월경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월경을 하지 않는 남성들은 물론, 월경을 직접 매달 몸으로 경험하는 여성들도 왜 월경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여성은 왜 월경을 하는 것일까요? 피부를 포함하여 인간의 다른 기관들은 죽은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출혈이 없는데 왜 여성의 자궁만 그토록 고통스럽고 낭비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일까요?

기존의 의학에서 월경은 대개 ‘손실’로 평가되어 왔습니다.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월경을 한다는 것이었죠. 월경을 손실의 개념이 아니라 재생산의 개념으로 새롭게 해석한 한 여성 진화생물학자가 있습니다. 1993년 천재들에게만 주어지는 ‘맥아더 상’을 받았던 Margie Profet이라는 학자였죠.

바로 이 분.
바로 이 분.

그녀에 의하면 월경은 성관계를 통해 자궁으로 들어오는 해로운 세균들로부터 자궁과 나팔관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해온 메커니즘의 일종입니다. 자궁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성관계를 통해 유입되는 외부적 유해물 속 병원균에 의해 각종 병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월경은 병원균이 잔여하는 자궁 내벽을 체외로 내보내고 면역 성분이 포함된 혈액으로 세정함으로써, 몸을 보호하고 재생산을 준비하는 능동적인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 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이라는 말에 동의하실 겁니다. 분명 주기 상 생리를 시작해야 하는데 소식이 없으면 나도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병원을 가봐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막상 할 때는 생리기간 내내 위생적 불편도 있고 호르몬으로 인한 감정기복과 피부 트러블 등의 문제가 쉼 없이 여성을 괴롭히죠.

그럴 때마다 ‘아, 생리 따위 왜 하나’ 싶고 자연이 원망스럽기도 했을 거예요. 월경은 여성의 자궁이 자신을 병원균으로부터 지키는 신비로운 작용입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내해볼까요?

원문: 부끄럽지않아요

Filed Under: 건강, 사회, 생활

필자 박진아 twitter facebook

대한민국 성문화 개선 소셜 벤쳐 "부끄럽지 않아요!" 공동대표로 피임률 늘리기 위한 콘돔 판매에서부터 성교육, 기부 활동을 통한 밝고 건강한 성(性) 인식 만들기까지,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둥글게 둥글게 살고 싶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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