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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재미와 의미, 퀄리티 모두 갖춘 지금의 KPOP!

2025년 7월 8일 by 아쉬타카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2025)

© netflix더 이상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이른바 ‘K’가 앞서는 드라마와 영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여기에 미국 이민 2~3세대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만든 여러 작품들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일이 잦아졌다. 더 이상 KPOP 아이돌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해도 놀라지 않는 시대지만 뭔가 아쉬운 (어쩌면 배부른) 부분도 있었다. 이를테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 (TURNING RED〉 같은 작품을 보며 느꼈던 점이다.

이 작품을 보며 부러웠던 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글로벌한 디즈니 작품을 통해 중국의 전통적인 정서를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쩌면 두 번째가 좀 더 부러운 점일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여러 아시아인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웠다는 점이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주인공인 메이를 비롯한 아시아인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 더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의 체형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평범한 체형을 애니메이션에서 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경험인지 비로소 알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 netflix

이 작품을 보며 우리도 보통의 한국인 얼굴과 체형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전 세계를 상대로 보게 될 날을 고대했던 것 같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들 중 노래(싱어롱)의 임팩트가 큰 작품들이 적지 않다.

내가 아이를 통해 접했던 작품들 가운데 〈마이 리틀 포니〉 같은 애니메이션 작품도 꽤 수준 높은 음악들이 수록되었는데, 음악으로 인해 이 작품에 역으로 유입되는 아이들도 적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시퀀스가 돋보였다 (앞서 소개했던 〈메이의 새빨간 비밀〉 역시 빌리 아일리시와 그의 오빠 피니어스 오코넬이 참여한 음악이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언어보다 장벽이 낮은 음악을 내세워 빠르게 캐릭터와 동화되게 만드는데, 그 음악의 수준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으로 남기엔 뛰어난 곡들이 많았다.

© netflix

아이러니하지만 솔직히 ‘우리도 이런 작품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것은 그런 바람을 모두 충족시킨 작품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바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 2025)〉가 그 작품이다.

제목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케이팝 그룹으로 분한 데몬 헌터스가 역시 케이팝 그룹으로 분한 데몬들과 대립한다는 이야기로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작품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서울 곳곳의 장소를 배경으로(남산 같은 실제 장소는 물론 실제가 아니더라도 서울 시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현실적인 장소들이 등장한다) 우리에게도 이제는 크게 어색하지 않은 악귀와 퇴마라는 주제를 간결하게 담아냈다.

© netflix

이 작품의 성공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핵심은 역시 KPOP이다. 그저 인기에 순응해 그럴듯한 KPOP 아이돌과 음악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KPOP에 가장 대표적인 프로듀서 중 한 명인 테디를 비롯한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스우파〉로 유명한 잼리퍼블릭과 리정 등 댄서들이 직간접적으로 안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흉내내기가 아닌, 진짜 KPOP 아이돌 대하듯 만들어진 극 중 아이돌 ‘헌트릭스’와 저승사자 아이돌 ‘사자보이즈’의 춤과 노래는 공개 단 하루 만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정도로 KPOP의 정수를 (의외로) 제대로 담았다.

최근에는 플레이브 등 버츄얼그룹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실존하는 것의 경계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기 때문에,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에 대한 인기는 단순히 영화 속 캐릭터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을 팬덤으로 진화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벌써부터 속편에 대한 팬들의 바람이 커지는 건 작품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극 중 아이돌의 다음 공연을 보고 싶은 팬심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 netflix

PS 1. 몹시 경쟁이 심한 내 플레이리스트는 요 며칠 헌트릭스로 가득하다.

PS2. 몹시 경쟁이 심한 내 위시리스트에서 요새 가장 탑은 단연 극 중 호랑이 인형이다.

원문: 아쉬타카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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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문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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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영화와 음악을 꿈꾸다 결국 작은 영화가게 '마이페이보릿 시네마스토어'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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