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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카약’ 일대기를 집대성한 덕후 이야기

2020년 7월 31일 by 박상현

1.

“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을 하는데, 엄밀하게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양덕은 돈이 많아서 ‘지르는’ 수준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도 사실(요즘은 활동을 멈췄지만 FPSRussia라는 밀덕 유튜버가 그런 예. 세계의 각종 총기류를 다 보여주는데, 탱크를 몰고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좀 더 중요하게는 집요함의 수준 때문이다.

 

2.

카약에 대해서 며칠 뒤지다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활동하는 카야커 한 명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마도 보스턴 사람으로 추측되는 이 사람은 ‘Boston Kayaker‘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1990년대에 만들었을 법한 디자인을 하고 있고, 아마 자신이 직접 만든 듯 요즘 웹사이트가 갖추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도 무시하고 있다. (가령 그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홈페이지로 돌아가려면 다시 주소창으로 가야한다. 상단 제목에 하이퍼링크가 없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90년대 홈페이지가 딱 저랬던 것 같은데… 

 

3.

그런데 이 사람이 대단한 건, 뉴잉글랜드 지방에 있는 여섯 개 주의 각종 크고 작은 호수와 강, 바닷가 등 카약이 들어갈 만한 곳은 모조리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리뷰와 별점을 매기고 있다는 것.

초록색은 카약을 탄 곳, 빨간색은 루트를 계획해둔 곳 etc. ㄷㄷㄷ

처음에는 ‘뭔 웹사이트가 이렇게 허접하냐’ 했는데, 조금 둘러보고 바로 감탄하게 됐다. 도대체 직업이 뭔지, 일주일에 몇 번이나 카야킹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카야킹에 환장한 사람 같다.

 

4.

그런데, 정작 이 사람의 카약은 아주 작고 허접한 모델이다. 아마 3백 불 대의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 같은데, 그걸 몇 개를 갖고 있다. (가끔씩 가족도 끌려(?)가는 듯). 장비병 따위는 앓아본 적도 없는 것 같고, 그 허접해 보이는 카약으로 강과 호수가 많은 뉴잉글랜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카약을 타고 있는 주인장의 모습. 저 노랗고 허접한 카약이 온갖 곳을 다 쏘다닌다…

이 정도면 취미생활을 넘어 사명 아니면 집착의 수준인데, 뉴잉글랜드에서 카약을 하려는 사람들(많아봤자 얼마나 되겠냐 싶지만)에게는 바이블 같은 웹사이트를 만들어둔 거다. 광고도 없고, 그냥 무료로 공개하는 사이트.

이게 양덕이다.

원문: Sanhyun Park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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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박상현 facebook

(주) 리틀베이클라우드의 공동설립자이자 IT칼럼니스트로,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긴 출퇴근시간을 대부분 페이스북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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