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p to content
  • Skip to secondary menu
  • Skip to primary sidebar
  • Skip to footer

ㅍㅍㅅㅅ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 Home
  • 스타트업
    • 마케팅
    • 투자
  • 시사
    • 경제
    • 국제
    • 군사
    • 사회
    • 언론
    • 역사
    • 정치
    • 종교
  • 문화
    • 게임
    • 교육
    • 덕후
    • 만화
    • 스포츠
    • 애니
    • 연예
    • 영화
    • 인문
    • 음악
    • 책
    • 학문
  • 테크
    • IT
    • SNS
    • 개발
    • 공학
    • 과학
    • 디자인
    • 의학
    • 환경
  • 생활
    • 건강
    • 부모
    • 성인
    • 여행
    • 영어
    • 음식
    • 패션
  • 특집
    • 개드립
    • 인터뷰
  • 전체글

힘들 때일수록 긍정적 정서가 필요한 이유

2014년 4월 24일 by 지뇽뇽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함으로써 슬픔을 나누고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일은 뜻깊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긍정적 정서’를 죄악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연구들을 보면 이렇게 힘들 때일수록 오히려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껴줘야 부정적 정서의 악영향을 완화하면서 ‘오래’ 버틸 수 있을 듯 보입니다.

 

부정적 정서를 감내하게 하는 긍정적 정서의 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영상을 보게 하는 등 긍정적 정서를 느끼게 하면 부정적 정서가 줄어들고 스트레스 또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례로 사람들에게 ‘공포심’이 느껴지게 하는 무서운 영상을 보여준 후 1) 긍정적 정서가 느껴지는 영상, 2) 별다른 정서가 느껴지지 않는 영상, 3) 부정적 정서가 느껴지는 영상을 각각 보여줬더니 긍정적 정서가 느껴지는 영상을 본 사람들이 가장 빠르게 원래의 심혈관 반응 수준을 회복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한 일을 하는 도중 혼자 씨익 웃는 표정을 짓곤 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잘 견뎌냈다는 연구도 있었지요.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힘든 일을 하는 도중 인위적으로 입꼬리를 올려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것이 썩소일지라도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던 사람들이 무표정이었던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심장 박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우리의 ‘감정경험’은 몸 + 마음이 합쳐진 총체적인 것이라 웃음과 관련된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긍정적 정서와 그 효과를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긍정적 정서는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정신력 소모가 극심할 때 찾아오는 일종의 방전 상태인 ‘자아 고갈 상태(ego-depletion, 급격한 뇌 활동으로 인해 잠시 정신이 잠시 가출한 상태)’로부터 우리를 회복시켜 주는 등 떨어진 수행을 다시 회복시키는 효과도 보입니다.

 

엄숙함과 함께, 재충전이 필요할 때

따라서 학자들은 긍정적 정서가 마치 마법의 지우개처럼 스트레스나 에너지 고갈을 ‘취소(undoing)’ 또는 ‘치료(remedy)’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이야기하지요. 긍정적 정서가 지친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것뿐 아니라 신체적인 면역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발견들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연구 중에는 부정적 정서나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치는 효과보다 긍정적 정서가 건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부정적 정서를 많이 느꼈더라도 그만큼 긍정적 정서를 많이 느껴주면 괜찮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따라서 ‘힘들 때일수록 웃어라’는 말처럼 지금 같은 상황일수록 간단한 취미활동 같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무엇의 존재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들 하시던 덕질이나 소소한 기분전환거리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시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잘 버텨서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만약 우리나라 사람들이 문제 상황에서 냄비근성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 혹시 힘든 상황에서 엄숙함과 부정적 정서만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소진이 빠른 게 한 원인이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또 엄숙함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결국 ‘감정노동’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 엄청난 자기통제력(엄청난 뇌활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어서 단순히 지치는 것뿐 아니라 자기통제력 저하까지 불러오는 등 상당히 소모가 클 수 있지요.

가뜩이나 소모가 큰 상황인 만큼 자기 자신도, 타인도 너무 몰아세우지 말고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팁!

  • 참고로 연구에 의하면 ‘expressive writing’이라고 힘든 경험에 대해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고, 스트레스 때문에 저하되었던 인지능력(작업기억)이 회복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개인 일기장이나 SNS도 적절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지도요.
  • ‘가벼운 운동’ 또한 스트레스 해소와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친구들과의 허심탄회한 수다, TV보기도 실제 연구에 의해 스트레스 대처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 Fredrickson, B. L., & Levenson, R. W. (1998). Positive emotions speed recovery from the cardiovascular sequelae of negative emotions. Cognition and Emotion, 12, 191–220.
  • Kraft, T. L., & Pressman, S. D. (2012). Grin and Bear It The Influence of Manipulated Facial Expression on the Stress Response. Psychological science, 23, 1372-1378.
  • Tice, D. M., Baumeister, R. F., Shmueli, D., & Muraven, M. (2007). Restoring the self: Positive affect helps improve self-regulation following ego depletion.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43, 379-384.
  • Segerstrom, S. C., & Sephton, S. E. (2010). Optimistic expectancies and cell-mediated immunity: The role of positive affect. Psychological Science, 21, 448-455.
Pick a high heel when looking to flatter your feet
valentino studded heelsSan Francisco Nob Hill Hotels

Filed Under: 생활

필자 지뇽뇽 twitter twitter

갓 나온 심리학 논문 읽는게 젤 재미있는 흔한 심리학도.
사회심리학블로그 jinpark.egloos.com 운영 중.

Primary Sidebar

SPONSORED

RECOMMENDED

Footer

ㅍㅍㅅㅅ

등록번호: 서울, 아03293
등록일자: 2014년 8월 18일
제호: ㅍㅍㅅㅅ
발행인: 이승환
편집인: 이승환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발행일자: 2014년 8월 18일
전화번호: 010-2494-1884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환
Privacy Policy

Copyright © 2025 · Magazine Pro on Genesis Framework · WordPress ·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