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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투자의 기회는 ‘군중에게 외면받는 기회’들이다

2019년 4월 9일 by 천영록

펀드를 살 때도 그렇고, 일반 주식을 살 때도 그런데,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가 ‘얼마나 외면받느냐’이다. 그렇다고 외면받는 종목이나 상품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외면받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대다수의 외면받는 종목은 외면받아야만 할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함부로 투자해선 안 된다. ICO나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외면하거나 말릴 때는 이유가 있다. 남들이 말리는 걸 다 하면, 주위에 사기꾼 친구들한테 입금하고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며, 최악의 직장에 이직해서 평생 후회만 하고 살 것이다.

그런데 큰 수익은 진실이 외면당한 투자에서 많이 발생한다.

 

큰 돈을 벌고 싶은가? 뜨겁게 사랑받는 종목 투자는 재고하자

이전 글에서 가치와 가격에 특정한 룰로 괴리가 발생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가격이 장기적으로는 가치를 쫓아가지만, 단기적으로는 가치와 아무 상관없이 움직이는 현상 때문이다.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하자면, 참여자가 다르고 참여자의 관심사가 달라서이다. 오로지 한두 호가 위에 팔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은 1년 후의 배당에 관심이 없고, 일주일 후에 팔려는 사람은 5년 후의 가치에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는 사람끼리 죽어라 눈치게임을 하니 그 전선이 되는 ‘현재가’는 가치와 상관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외면하거나 사랑하는 종목에는 그럴만한 타당성이 충분히 검토된 경우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대부분은 우리네 심리에 의한 외면이다. 남들이 다 싫어하니까 아무도 분석을 안 하고 만 경우도 있고, 우리 심리의 특정 사각지대에 자리 잡아 분석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일본 주식을 분석 안 하는 이유는 민족 감정 때문일 수도 있고, 미국 주식을 분석 안 하는 이유는 거리가 멀어서일 수도 있다. 뭐가 됐건 우리가 체계적으로 외면하는 투자기회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큰 돈을 벌려면 일단 남들의 관심이 너무 높고, 사랑이 뜨거운 종목이나 상품에는 투자를 재고해야 한다. 좋은 투자일 수도 있지만, 외면받고 있는 진실이 전혀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다 해서 잘 되는 상품을 만사 경계하고 비꼬거나 깎아내리는 것도 하등 도움이 안 된다.

 

남들이 아무 상관없는 이유로 기피할 때, 5배 수익 보는 상품이 성립한다

펀드를 고를 때 만약 어느 정도 리서치를 하고 싶다면, 뉴스를 찾아보며 ‘과도한 찬양 일색’의 기사나 인터뷰가 적은지를 봐야 한다. 내 눈에 좋아보이는데 남들이 ‘쓸데없는 이유’로 관심을 끊은 상품들에 기회가 나타나곤 한다. 역시 그런 상품이 모두 다 좋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5배짜리 10배짜리 수익은 종종 그런 상품에서 발생한다.

내가 살면서 들은 가장 대표적인 ‘쓸데없는 이유’는 “몇 년 전에 내가 투자했다가 손실 봤잖아, 다시는 안 보려고” 같은 이유와, “그 나라 한번 가봤는데 아주 가난하고 더러웠거든” 같은, 투자랑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들이다. 전자는 개인의 과거사와 연결하여 마치 인간관계처럼 투자를 대하는 모습이고, 후자는 단편적인 선입견이 마치 대단한 투자의 이유인양 설명하는 태도다.

“그 나라는 범죄 때문에 안돼”라거나 “공산주의잖아, 잘못하면 돈 다 빼앗아 간대”, “저금리 시대에 좋은 상품이 아니야”, “역시 투자는 부동산이 최고지(?)” 같은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이유가 만연할 때 ‘수익 기회를 주는 외면’이 성립한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 제일 위 고점을 찍은 곳이 바로 IT 버블 시기이다.

지난 20년간 헷지펀드 투자로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들은 “IT버블은 버블이 맞지만 좋은 기술기업은 계속 성장할 수 있다”와 “부동산은 절대 안 빠진다고들 하지만, 빠질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그때 부동산이 절대 안 빠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주위를 보니 최근 몇 년간 전부 그래 보였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부동산으로 돈을 못 벌어서 용렬하고 질투심에 이글거리는 저능아들이라는 편견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당시의 토론들을 보면 가관이다. 부동산을 싫어하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 그런 창피한(?) 의견을 당당히 이야기한다는데 사람들이 실소를 보냈다. 가격이 마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여러 좋은 투자의 기회들이 눈 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곤 하지만, 가장 좋은 기회들은 군중에게 외면받는 기회들이다. 그러나 왜 외면받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에 그 특성을 포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문: Julis Chun 블로그

Filed Under: 경제, 투자

필자 천영록 twitter facebook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핀테크 스타트업 ㈜두물머리를 창업한 기업가 천영록입니다. 선물옵션 트레이더 출신이라 투자나 금융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두물머리는 온라인으로 투자를 안내해드리는 ‘불리오’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전 국민의 평균 투자 수익률을 5% 이상 높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것이고,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돈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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